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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튜브 알고리즘 선택되는 기술 #1 팬덤층을 잡아라

by 유랑2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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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고 깊은 팬덤층을 잡아라

 


'팬덤'은 특정 대상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대상이 같아 비슷한 생각과 의견을 가진 팬덤은 매우 강력한 영향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파악해 이미 여러 기업에서도 팬덤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팬덤 마케팅이 선행되어 왔다.

팬덤의 움직임은 특정 논문에서도 발표된 바가 있는데, 2018년에 발표된 '유튜브 뮤직 비디오, 팬덤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뮤직비디오 팬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분석을 해 놓았다. 첫째, M/V에 대한 팬덤의 인기 정도는 공개 첫 주에 결정된다. 둘째, 소수가 팬덤의 원동력이 된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팬은 전체 팬덤의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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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가지 분석 내용을 M/V가 아닌, 유튜브 채널로 바꾸어 비슷한 이야기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채널의 팬덤이 반응할 골든 타임은 영상을 업로드 한 후, 2시간(최대 4시간) 정도의 시간이다. 이때 업로드한 영상이 재미있거나 흥미롭다면,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층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표시를 진행할 것이다. 즉, 댓글과 좋아요가 예전 영상에 비해서 많이 달릴 수밖에 없다. 물론 떡상 영상이 아니더라도, 이미 형성된 팬덤은 긴 영상시청과 함 께 댓글을 달겠지만, 보통은 시청만 하고 댓글을 달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정말 특별한 영상에는 이렇게 "시청만 하는데 오늘은 안 달 수가 없어서 댓글을 처음 씁니다."라는 식의 댓글을 다는 경우가 있다. 이 영상이 떡상이 되어 더 많은 사람 이 본다면, 댓글이나 좋아요는 급속도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에 노출될수록, 나의 팬덤이 아닌 새로운 카테고리의 시청자가 유입되면서, 선플보다 악플이 더 많아질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두 번째, 소수의 팬덤이 원동력이 된다. 야후의 전 기술 디렉터인 브래들리 호로비츠(Bradley Horowitz)는 팬덤 집단에서 1%만이 댓글이나 다른 방식으로 채널과 소통을 진행하며, 10%는 이러한 소통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나머지 89%는 콘텐츠만 선별해서 지켜보는 눈팅족이었다고 했다. 실제 유튜브 채널에서는 노출 시청자 중 구독자의 비율은 1% 내외이며, 댓글 다는 비율은 0.5~1% 내외로 봐야 한다. 1만 명의 구독자가 있다면, 노출된 시청자 수는 백만 정도이며, 한 영상당 댓글 수는 50~100개 내외라고 보면 된다.


이렇다고 보면, 나의 콘텐츠를 인정해주고 여러 SNS 플랫폼을 이용하여 콘텐츠를 홍보해줄 수 있는 팬덤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이러한 팬덤의 중요성을 파악한 OTT 업체들 은 콘텐츠 제공이라는 단순 서비스를 뛰어넘어, 자체 커뮤니티 개설(유튜브)이나, 미디어 커머스(라방 등) 등을 통해서 새로운 수익원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요약하자면, 1인 미디어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팬들에게 콘텐츠 시청의 즐거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청자 혹은 구독자 커뮤니티를 자체 구축하여야 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넘어서 자신의 콘텐츠 선호 데이터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 퀴즈나 설문자료를 통해 시청자의 성향을 알고, 적극적으로 응해주는 팬덤(찐 팬)이 내 채널의 활성화 여부를 좌우한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럼 찐 팬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찐 팬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새로운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잊지 않고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아주며, 꾸준한 소통을 해주는 시청자는 광고를 클릭할 가능성이 매우 큰 찐 팬이다.
  • 잘못 전달된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정보 수정을 요청해 주는 분도 찐 팬이다.
  • 커뮤니티에 사진이나 기타 정보를 올렸을 때 호응을 잘해주는 분도 찐 팬이다.
  • 새로운 정보를 수시로 알려 주는 분도 찐 팬이다.
  • 실수해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오히려 더욱 응원하는 분도 찐 팬이다.


결론적으로, 나의 영상을 떡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팬덤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채널 운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팬을 말한다. 그 팬들은 좋아요를 한 개밖에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호소하기도 하고, 늘 감사 인사와 고생한다며 격려의 말씀도 잊지 않는다. 


이런 팬덤의 형성은 초기 영상 반응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팬덤의 빠른 조회 클릭과 오랜 시청 시간 그리고 광고 클릭률은 유튜브 알고리즘 시스템을 태울 화력 역할을 한 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영상 발행 후 초기 2시간이 매우 중요하여, 크리에이터의 영상에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반응과 호응이 떡상의 가장 중요한 초석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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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모 카드사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백만 명에 2020년 업로드 한 '디지털 계명'은 조회 수 2,164만을 기록한 떡상 영상이 되었다. 당연히 어느 정도의 마케팅 비용은 투자가 되었겠지만, 그래도 유효 클릭률 10%로 기준을 잡으면 214만 정도가 순 조회수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출연한 모델의 팬덤도 있겠지만, 모델을 쓴 다른 카드사 영상과는 달리 조회수가 떡상 한 것은 이 카드 자체의 팬덤이 조성되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떡상 팬덤의 예로, 버스, 지하철,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수단 덕후들이 상당한 팬덤을 형성 중이다. 특히 버스의 경우 젊은 M세대와 2세대에게 새로운 취업의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버스는 매우 힘든 중노동의 공간이기에 이직률이 높은 반면, 대중교통에 관심이 많은 20대와 30대 남성 팬덤이 매우 깊게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평범한 것처럼 보이는 시내버스 기사의 영상이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보이기도 한다.

물론 모든 시내버스 기사의 영상이 200만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깊고 끈끈한 소수의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떡상 채널을 만들 수 있는 확실한 초석이 된다. 

캐나다 트럭커 군복 남자는 구독자 7만 명을 가지고 있는 트럭 팬덤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드넓은 북미대륙에서 힘든 트럭일과 함께 영상편집까지 진행하면서 7 만 구독자는 물론 16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영상을 만든다는 것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뛰어난 능력은 물론, 넓고 깊은 트럭 및 모빌리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팬덤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채널 활성화와 100만 떡상 동영상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드론 역시 깊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1000명의 팬이 있으면 먹고 살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팬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또한 유튜브에서 나의 팬덤을 만들고 그 팬덤층을 유지하는 것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는 것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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