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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일상에서 소재 찾고 유튜브 채널 기획하기

by 유랑2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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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유튜브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뭐하는 유튜버인데?”라는 물음에 “회사원의 일상을 보여 주는 유튜버야”, “요리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야” 이렇게 한마디로 소개할 수 있어야 하죠.

주제가 있어야 콘텐츠가 지속될 수 있고, 콘텐츠가 지속돼야만 충성 구독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소재는 어디서, 어떻게 찾는 것이 좋을지 한번 살펴볼게요.


소재는 일상 속에 있다. 

일상을 소재로 하는 유튜브를 보면 주인공은 뚜렷하지만, 대단한 주제가 있는 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자신이 살아가는 나름대로의 해석과 스토리라인을 더해 콘텐츠로 만들고 있는 것이죠. 독창성이나 차별성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습니다.

소재 자체가 독특하면 호기심을 끌 수 있지만, 시청한 이들이 실제 구독자가 돼 줄지는 확신할 수 없거든요. '충성 구독자’를 만드는 데는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 그리고 꾸준한 소통'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유튜브에서 일상을 소재로 채널을 운영하는 분들


'자세히 봐야 예쁘다'로 시작되는 시가 있습니다. 똑같이 길을 걷는 장면이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이야기가 다릅니다. 일상의 평범한 풍경에 이야기를 덧붙여 보세요. 우리가 가진 일상의 평범한 장면을 특별한 영상으로 만들어 시청자에게 보여 주고 공감도 얻는 거죠. 사람을 낚는 콘텐츠가 아닌 제작자와 시청자, 사람 대 사람으로 관계를 맺고 공감을 나누는 유튜버가 돼 보는 건 어떨까요?

특별한 소재를 평범하게 연출하기보다 평범한 소재를 특별하게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평범한 일상도 소재가 될 수 있는 이유

하나, 누구에게나 일상은 특별하다.

평소의 내 일상을 한번 떠올려 볼게요. 남들과 같이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점심을 먹고, 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저녁 시간을 보내다 잠이 듭니다. 평범한 일상이죠.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 각각의 개성이 있고, 그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매일 다르며, 퇴근하는 풍경도 모두 다릅니다. 별 것 없다고 여기고 있는 내 일상도 누군가에겐 특별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성인이 돼도 일기를 지속해 보자며 블로그에 '사진 일기'를 쓰기 시작한 분이 있습니다. 훗날 다시 보기 좋을 기록과 추억을 남기자는 의미였지요. 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권태를 물리치기 위해 출근길 하나하나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가끔의 여행, 데이트로 일상의 탈출을 즐기며 사진과 글을 꾸준히 남겼습니다. 언제부턴가 여러 사람에게 읽히기 시작하면서 구독자수가 천천히 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저 한 사람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에 불과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연재물이 됐던 것이죠.

 

같은 일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일상의 힘'은 더욱 강해지곤 합니다.


둘, 일상에는 공감의 힘이 있다. 

시청자는 신선하고 참신하고 재미있고 자극적인 소재에 ‘쉽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공감의 소재에는 '깊게' 반응합니다. 평범하고 익숙한 내 일상에서 무료함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하는 사소한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이죠. 

 

한 예로, '같이 공부해요' 영상이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몇 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들도 많습니다. 그저 공부하는 모습을 올린 건데요.

 

인터넷 카페에서 각자 사는 이야기를 읽고 쓰며 공감을 나누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는 비슷할 것만 같은 풍경 속에 숨겨진 '공감'이라는 큰 무기를 가진 셈이죠.

초여름 모기가 출몰하기 시작할 때 '한 번에 모기 잡기 도전!'이라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허공에 박수만 치다 결국 실패해 모기약을 찾아 헤매는 모습은 우리가 사계절을 지내면서 한 번쯤은 겪는 모습이지요. 모기를 잡아도 좋고, 잡지 못해도 좋습니다. 적절한 조미료를 더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낸다면 소소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습니다.


셋, 일상에는 지속하는 힘이 있다. 

일상은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입니다. 나의 하루는 계속 되고, 매일매일 다음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거나 재미있는 책을 읽을 수도 있죠. 강아지를 데리고 새로 운 산책길을 나서거나 엄마와 함께 인형 뽑기를 하러 가도 재미있겠네요. 하루하루를 이어 가는 이 모든 것이 특별한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게 바로 '일상'이라는 소재랍니다. 일상 속에서 찾은 소재는 나와 가장 가까운 소재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발견하기도 쉽고, 연속성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소재를 결정할 때 고민해야 할 세 가지 질문

하나,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인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도 좋지만, 나의 관심사가 반영되지 않은 채 인기순으로 고른 주제라면 꾸준히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내 관심사와 거리가 멀면 소재도 금방 바닥날 것이고 콘텐츠를 만드는 즐거움이 없다면 채널 초창기의 느린 성장을 가만히 앉아 보고 있기 힘들기 때문이죠.


둘, 지속할 수 있는 소재인가? 

내가 흥미를 갖고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연속성 있는 소재여야 합니다. 단발성 프로젝트로 끝나는 소재는 아닌지 고민해 보세요. 업로드 주기를 먼저 고민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일상을 다루는 유튜버들은 콘텐츠가 매일 또는 매주 1개씩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1주에 1개씩 또는 적어도 2주에 1개씩 올리는 데 무리가 없는 소재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셋. 다양한 기획과 연출이 가능한가? 

소재라는 큰 줄기를 갖고 다양한 기획과 연출이 가능해야 합니다. 소재는 하나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해 보세요. 만약 고양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채널의 경우, 우리 집 고양이의 이야기뿐 아니라 고양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 고양이에 관한 상식, 고양이의 건강에 관한 전문가 인터뷰, 길 고양이 인식 개선에 관한 콘텐츠 등 고양이와 관련된 주제를 다양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가끔 화제성 동영상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닌지 묻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동영상 하나가 입소문을 타면서 주목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한 번 시청한 사람이 다시 방문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유튜브에서 콘텐츠 전략을 담당하는 맷 코발(Matt Coval)의 조언처럼 화제성 동영상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조회수나 방문자가 폭주하는 채널보다 꾸준히 오래 가는 채널을 구축해 성공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입니다. 그러므로 유튜브는 길게 봐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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